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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슈퍼마케트: 서울에서 만나는 북한의 맛

[평양슈퍼마케트]는 남북이 개방됐을 시 우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쇼핑을 하고, 문화를 즐기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북한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기획된 라이프 스타일 팝업 스토어 프로젝트입니다. 매장 안은 온통 핑크색에 낯선 문구의 과자와 포스터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신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의 힘으로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낸 ‘북한 슈퍼’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평양 냉면은 되는데, 평양 커피는 왜 안돼?

어찌 보면 민감할 수 있는 북한이라는 주제이지만, 사실 서울에 몇 년째 ‘평양 냉면’ 열풍이 불고 있는 것처럼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닐까요? 2016년 5월 27~30일 통일문화박람회를 통해 만들어진 [평양커피] 또한 이러한 생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남북이 개방됐을 시 우리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문화를 즐기며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기획했던 팝업 프로젝트였어요.

가깝지만 먼 도시, 평양에서도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함께 하는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정치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피’라는 매체를 통해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게 될 거고요. 비록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가 진입하지 못한 도시 중 하나이지만, 언젠가는 남과 북 할 것 없이 마주 앉아 이 “자유의 상징”을 즐기는 날을 잠시나마 상상하셨기를 바랍니다. [평양커피]를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덕분에 이후 [평양슈퍼마케트]도 탄생하게 되었어요.

“낯설지만 재밌었던 서울의 북한 슈퍼마케트” S모 기자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디자인으로 위트 있게 풀어냈다.” B모
“아이디어 자체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팝업스토어” C모 

 
 
“평양슈퍼마케트는: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평양 커피]프로젝트 이후, 좀 더 확장된 모습으로 [평양슈퍼마케트]가 2018년도 서울숲에 오픈 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의 대표님이 평양커피 기획 당시 디자인 분야의 통일부 민간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얻었던 아이디어로 시작된 팝업 스토어였어요. 통일에 대한 문제 의식은 교육을 통해 모두 인지는 하고 있지만 통일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이러한 현상은 본질적으로 통일, 북한에 대한 부담스러운 선입견이 형성되어 있기에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불편한 주제라고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민감할 수 있는 정치, 군사, 경제의 관점이 아니라 북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문화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 사람들은 표정 없이 로봇처럼 움직이는 모습 뿐인데, 그곳 에서도 라이프 스타일은 존재했더라고요. 예를 들어 최상위 1%만 산다는 평양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타일 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며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평양과 맨해튼을 합성하여 ‘평해튼’이라고 불릴 만큼 소비 수준이 높다고 해요. 비록 극소수이지만 우리의 일상의 아이콘인 커피를 그들도 똑같이 즐기고 있다는 거죠.

의외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며 자본주의의 상징인 슈퍼마케트가 북한과 만났을 때의 그림을 상상해 보았어요. 이러한 상상해서 시작된 [평양슈퍼마케트]는 체제나 나라, 이념의 차이가 아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들의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게 장을 보고, 밥을 먹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거죠.

What it’s like in North Korea
함께 알아가는 북한의 라이프 스타일

북한 슈퍼마켓 프로젝트를 위해 탈북민이 직접 말하는 실제적인 삶의 모습을 알아보았습니다. 상위 층의 서구 문화 도입과 함께 일반인들의 삶에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오고 있음을 느끼며, 같은 듯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이거이 바로 북조선 서타일 입네다. 지금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유행을 따라 합니다.
 요즘은 특히 한국 아이돌 옷을 따라 입는다 해요. 옷은 천을 사서 양복점에서 만들어 입거나 중국에서 밀수로 가져와 입기도 하지요”

Q. 일상 속 대표적인 음식은 뭐가 있나요?
절인 이면수 구이와 두부국, 감자반찬, 인조고기반찬, 무말랭이 반찬, 김치 등이 있고 가끔 비가 오는 날엔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 감자 부침개를 해먹지요. 겨울엔 감자 오구랑죽, 아니면 통강냉이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Q. 즐겨보는 티비 채널이 있나요?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은 당연히 [조선중앙통노]에요. 남한 드라마는 중국에서 밀수를 해와 보기도 합니다. [겨울연가] 나 [천국의 계단]은 여전히 인기라고 해요

Q. 북한 사람들의 패션에 변화는 있었나요?
인기있는 헤어스타일은 거지머리였죠. 중국 여성들의 스타일을 많이 따라 했는데 지금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의 유행을 따라 합니다. 요즘은 특히 한국 아이돌 옷을 따라 입는다 해요. 옷은 천을 사서 양복점에서 만들어 입거나 중국에서 밀수로 가져와 입기도 하지요.


“북한에서 커피 한잔 가격은 5,000원으로 많이 저렴 해졌어요.
남조선 봉지 커피 (믹스커피)도 맛이 좋아 인기가 있지요.
평양에서는 젊은 층과 부유층을 중심으로 ‘커피 마시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커피는 그냥 북에서도 커피로 불리지요.”


Q. 그렇다면 간식은 어떤 것을 즐겨 먹나요?
원래는 벽돌 과자, 또는 손구락 과자를 주로 먹지만, 요즘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탕 과자들이 인기입니다.

Q. 어떤 노래들을 듣나요?
대체로 김부자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위한 노래를 듣지만 남한의 노래도 듣곤 해요. 가만히 숨어서 들어야 하지만요. 요즘은 [내 나이가 어때서]와 [소원을 말해봐]같은 걸그룹 아이돌의 노래도 유행입니다.

Q. 북한 사람들에게 커피란 무엇인가요?
커피는 대부분 고위층이 마시는 데 일반인이 마시면 한약 같이 써서 거의 안 마시는 편 이에요. 지금은 믹스 커피도 북에 들어가서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커피는 그냥 북에서도 커피로 불리지요.

북한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은 18가지로 정해져 있다?

북한에선 여성들의 긴 생머리나 염색 머리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 스타일만 보고 결혼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의 기혼 여성들은 머리의 기장을 짧게 유지해야 하는 반면, 미혼 여성들은 좀 더 긴 기장과 약간의 펌이 허용된다고 합니다. 18가지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얼굴형에 따른 화장법까지 알려져 있다고 해요.

북한의 [미인 되는 얼굴형 화장법]에 의하면 둥근형 얼굴 화장법은 “활달하고 귀염성스럽게 보이는 특징을 살려 하악골 부분에 얼굴 화장용 붓으로 명암주기를 약간 해 닭알형으로 보이는게 좋다” 라고 해요. 비록 자유롭게 꾸밀 수는 없지만 북한 여성들 나름대로의 뷰티 팁들이 존재하는 것이 재미있지 않나요?

북한의 슈퍼가 온통 핑크로 채워진 이유는?
#평양슈퍼마케트 #디자인이야기 #그랜드부다페스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북한 슈퍼가 온통 핑크 빛으로 채워질 거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슈퍼마케트]의 메인 비주얼 컬러를 핑크색으로 정한 이유는 단 하나였어요. 사람들에게 무섭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기!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편안하게 매장 안으로 들어와 즐길 수 있을까? 하고 끊임없이 고민했어요. 그리고 핑크 호텔, 파스텔 컬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얻어 아이덴티티를 구성했습니다. 북한 하면 떠오르는 붉은 레드, 어두컴컴한 회색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한 시도였던거죠. “어? 북한이 핑크?” 에서부터 인식의 전환은 시작되니까요.

“지랄도풍년. 진짜레알최종PSD, 오늘도 삽질중 업무의 산, 술-우리의 적! 마셔서 없애자!”와 같은 ‘병맛’ 문구를 적용한 디자인 포스터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어요.
 위트 있는 메시지와 ‘북한스러운’ 디자인이 더해져 부담 없이 즐기셨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공감을 받은[평양슈퍼마케트]의 디자인 포스터는 북한의 프로파간다(정치, 사상을 광고하는 선전) 포스터를 한국의 레트로 B급 문화와 연결하여 정치적이고 선동적인 문구가 아닌 즐겁고 위트 있는 이야기를 담아 디자인되었습니다. 북한의 프로파간다 포스터를 어디서 접할 수 있냐고요? 요즘엔 인터넷에 치기만 해도 쉽게 찾을 수 있더라고요. 실제로 매장 안의 상표와 제품 모두 인터넷에서 찾은 소스를 활용했어요. 북한에서 사용하는 그림, 서체 등의 요소들만 가져다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병맛’ 문구를 적용했습니다. ‘북한스러운’ 그림과 서체를 활용하는 대신 포스터의 컬러는 파스텔 톤으로 통일해 부담 없이 즐기고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평양’에 포커스를 두기보다 디자인과 위트 있는 메시지에 중점을 두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며 다가갈 수 있었죠.

너네 그러다 잡혀간다? 아마 가장 많이 들은 소리일 거예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친해지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어요.
 디자인팀에게 직접 들은 평양슈퍼마케트의 디자인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만나보세요.

Q. 평양슈퍼마케트의 디자인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요?
프로젝트 모티브가 되었던 것은 모스크바의 맥도날드 1호점 개장 사진입니다. 북한이 개방이 된다면 북한에도 우리의 일상이자 자본주의의 상징인 맥도날드, 스타벅스 매장인 만들어지고, 우리와 같이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겠구나 하는 상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Q. 평양슈퍼마케트의 디자인 컨셉은 무엇인가요?
[평양슈퍼마케트]의 디자인 컨셉은 북한의 프로파간다 디자인과 자본주의의 아이콘인 앤디워홀 스타일의 믹스 앤 매치입니다. 앤디워홀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아이콘이자 미국 팝아트의 대가로 그의 대표작인 캠벨 수프 캔을 북한식 디자인으로 리디자인하여 [평양슈퍼마케트] 통조림 라인업을 새롭게 준비했습니다.

Q. 디자인 포스터는 어디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평양슈퍼마케트] 디자인 포스터는 북한의 프로파간다 포스터를 한국의 레트로 B급 문화와 연결하여 무섭고 선동적인 것이 아닌 즐겁고 위트 있는 이야기를 담아 디자인되었어요. 북한에서 사용되는 프로파간다 포스터의 그림, 서체 등의 요소들만 뽑아서 정치적인 소스는 빼고 요즘 젊은 층이 공감할 만한 재미있는 ‘병맛’ 문구로 바꾸어 놓았어요.

Q. 북한의 슈퍼마켓의 콘셉트 컬러를 핑크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북한은 붉고 핏빛의 이미지였지만 북한의 상품과 디자인을 모아 놓은 [메이드 인 조선] 전시와 자료를 찾아보니 정책적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핏빛의 레드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았어요. 오히려 예상치 못한 파스텔 톤의 컬러풀한 곳 이였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웨스 랜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파스텔 핑크를 모티브로 아이덴티티를 구성해보았습니다

‘미지의 국가’ 북한의 슈퍼엔 뭐가 있을까?

날래날래 오라우!
무서운 나라 같은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동네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했어요.
 실제 북한에서 온 과자들부터 불알캔디, 손가락과자 등 북한 말 상표가 붙여진 북한 식 수제 간식들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평양슈퍼마케트]에서는 핑크색 레이블의 과자와 캔디, 위트 있는 문구의 프로파간다 포스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딱친구’ (단짝), ‘색동다리’ (무지개), ‘불알’(전구) 등의 북한 말을 직접 골라 상표를 리디자인 하여 손가락과자, 우유과자, 딱친구캔디 등 탈북민들이 수제로 만든 과자와 캔디 말고도 통조림, 맥주 등 기존 상품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핑크색 레이블을 붙여 만들었어요. 핑크색 레이블은 ‘무서운 나라’ 같은 북한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더욱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매장 안에는 실제 북한에서 판매되는 과자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인을 통해 QR코드 사진을 찍으면 제품이 생산된 북한의 지역과 공장 이름을 알 수 있어요. 해외 여행을 가면 그 곳의 삶이 녹아있는 슈퍼마켓을 들려 식료품도 구경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얻잖아요. 실제로 북한을 방문하기 어렵더라도 [평양슈퍼마케트]에서 익숙하지만 낯선 북한의 제품들을 보며 알 수 없는 친근함과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 외에도 영국 파이돈에서 출판한 ‘메이드 인 조선’ 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북한 여행사에서 20년 간 일했던 니콜라스 보너가 모은 북한의 일상적인 상품과 그래픽 디자인들을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세계적으로 구하기 힘들 만큼 인기 있는 책인데요. 이 책의 커버 또한 그랜드 부다페스트가 연상되는 핑크색으로, 멀고 미지의 국가로만 느껴졌던 북한의 새로운 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탈북민이 직접 만든 북한 수제간식]

2005년 탈북한 홍은혜씨가 북한에서 음식점을 하던 외할머니를 떠올리면서 인천에 ‘둥이네 통일가게’를 열었습니다. [평양슈퍼마케트]에서는 기지떡, 꼬리떡, 케이크, 순대까지 북한식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홍은혜씨와의 협업을 통해 북한에서 실제로 먹는 과자와 캔디를 리패키징하여 [손가락과자, 우유과자, 불알캔디, 색동다리캔디, 딱친구캔디]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만들어 투박하지만 정성스러운 북한의 맛을 느껴보세요!

[What’s inside ‘메이드 인 조선’]

니콜라스 보너 (Nicholas Bonner)는 영국에서 태어나 조경을 공부하고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학자였어요. 1993년에 우연히 중국에서 만난 북한 학생을 통해 북한으로 첫 여행을 떠났고, 이후 북한의 매력에 빠져 ‘고려 투어 (Koryo Tour)라는 여행사를 운영했습니다.

“나는 그저 북한을 회색 도시가 가득한 공산국이라고만 생각했다.
 동유럽의 나라에서 느꼈던 것처럼. 하지만 실제로 찾아간 평양은 베이징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가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모아 왔던 북한의 물건들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아 한데 엮은 책 [메이드인 조선Made in North Korea]을 출간했습니다. 책 속에는 평양의 서해바다, 동해바다, 백두산과 개성 등 주요 관광지를 찾으며 얻었던 물건의 라벨들, 비행기 티켓과 주요 관광지의 팸플릿 등이 실려 있습니다.

글로벌 뉴스에도 소개된 북한의 맛

우리는 ‘북한’이라는 나라를 뉴스에서 수도 없이 접하고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들에 대해 아는 건 미디어에서 접하는 것 외엔 없죠. 통일이라는 어려운 ‘단어’도 우리의 현실과는 먼 이야기라 느끼기도 하고요. [평양커피]와 [평양슈퍼마케트]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정치 이념은 배제하고 핏빛 레드에서 파스텔 핑크로, 부담스러움에서 호기심으로 말이죠. 아직은 다른 점이 더 많은 나라, 북한과 함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미래에 초점을 두었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무엇보다 글로벌 뉴스 abc뉴스, BBC뉴스에서도 실렸다는 것에도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abc뉴스기사에 따르면 [평양슈퍼마케트]에 방문한 사람들이 북한을 조금 더 가깝고, 이웃처럼 느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어 뿌듯하기도 하고요. 좋다, 싫다가 아닌, 그저 북한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가는 기회가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디자인 컨셉으로 활용한 북한의 프로파간다 요소들도 미래에는 문화적으로 재해석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두가지 프로젝트에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남과 북이 문화를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 미래를 부담 없이 상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글로벌 뉴스에 출연한 [평양슈퍼마케트] 보러 가기
https://abcnews.go.com
https://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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